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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5학년 무렵에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 이세상은 모두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종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나를 위해 배경으로 깔린 다른 인간들 말고,,다른 미물들?은 그 미물들만의 다른 세계(본인이 주인공인)가 있을거라고..그게 젤리처럼 생긴 지렁이든, 돌처럼 굳게만들어진 파충류의 미물이든...어떤 개체를 위해서 수만의 다른 것들이 그들과 닮은 생명체, 환경등이 그들을 둘러싸서 쉴세없이 그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시나리오 속에 존재한다고...주인공은 따로 있고(나처럼)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더 이상  그생각을 안했던 것 같은데 결국 난 그 생각의 틀 속에 갇혀서 현재까지 버티고 있었는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나말고 타인이 행복해야하는 사실이 굉장히 낯설다는 충격때문에 예전의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 

 행복이란게 솔직히 뭔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확실히 행복이 아니라고 명명되는 어떤 움직임. 특히 감정의 나락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면 '행복'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이것은 무엇이 행복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확실히 행복이 아니라는 감정을 느낄때면 '행복'이 생각난다는 너무 단순하고 통속적인 연상의 일종이다.

 모든 것이 내 머리안에서 혹은 내 머리안에 들어오기도 전에 나를 통해서 여과되어 내뱉어지는데 어떻게 남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가능할까?
 어떻게 사람들은 뻔뻔하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라는 구절이 낯간지럽지 않은지 유치원생도 알만큼 대중적인 의미가 되버렸을까? 

모르겠다. 난 정말 나밖에 모르고 당신이 행복해야하는지 정말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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